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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의 율자의 세상은 아름다웠다. 시즌2 3화

From Herrscher of dominance's World was Beautiful.[H.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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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시 각성편 3화>


“이건 뭐예요?”


준이 휴대폰에 깔린 어플을 보여주며 물어보자 카페 종이컵을 든 여성이 흥미 없다는 듯이 대답했다.


“요즘 붕괴가 많이 일어나서 위에서 내린 방침이야. 출장 할 때는 꼭 키고 다니라고.”


“개인 정보 침해 아니에요?”


“내가 시켰어? 따지고 싶으면 윗선에 따져.”


마리아가 머리를 쓸어 넘기며 자리에 일어났다. 월요일 대낮부터 준을 호출하더니 휴대폰을 압수하고선 이상한 어플을 강제적으로 설치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어플은 다름 아닌 위치추적 어플.


사생활 침해라는 개념이 이 대기업에는 없는 건지 준이 진저리가 난다는 표정으로 따졌지만 직장 상사는 어쩌라는 태도로 되받아치니 할 말이 없었다.


아니 할 말은 많은데 도저히 통하지 않을 거 같아 입을 열 수가 없었다.


“그런데 저는 딱히 출장하지도 않는데요. 저번에야 인원이 없어서 급히 선출된거지 평소에는-”


“이제 갈 테니까 그렇지.


“어딜요?”


준이 묻자 마리아는 비웃듯이 조소를 띄우며 대답했다.


“붕괴 현장.”




그렇게 도착한 것이 이곳. 붕괴 피해지역인 천공시 제 2 폐쇄구역이다.


폐쇄구역은 총 3곳으로 1. 2. 3. 폐쇄구역으로 칭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최근에 일어난 지역이었다.


즉 제 1지역이 가장 오염이 심하고 2지역은 두 번째로 위험 지역이라는 것 이다.


저번 주 준이 도와준 3구역은 천공시가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회복이 된 상태였지만 아직 1구역과 2구역은 방치된 상태였기에 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런 곳을 당일에 선포하듯 가자는 마리아가 어이없어서 준이 쳐다보았지만 마리아는 주변을 무심하게 자기 갈 길만 가고 있었다.


준이 한숨을 푹 쉬며 어쩔 수 없이 턱을 긁으며 물었다.


“그래서 저흰 대체 여길 왜 온 건가요.”


“왜긴. 의료 연구진이 밖에 나가면 하나밖에 없지.”


“약품 실험이라도 하러 가는 건가요?”


“아니 시료 채취”


“시료요?”


준이 눈썹을 치켜 올리고 되물었지만 마리아는 여전히 시선은 전방에서 변하지 않았다.


준이 무시하지 말라며 대답을 보채서야 그녀의 무거운 입이 열렸다.


“내 연구실이 뭐하는 곳인지 알거 아니야.”


“네, 붕괴능에 관한 인체의 피해를 연구하는 곳이죠.”


위험성이 어마어마하게 높을 뿐 아니라 이런 연구는 자칫하다 피폭되기라도 한다면 망자가 될 수도 있다는 괴담 때문에 사내 연구진들도 꺼려하는 부서로 낙인되어 있었다.


때문에 붕괴재난지역에 있었던 준이 그녀를 돕는 것은 어쩌면 정해진 운명이었고, 그래서 준도 그녀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에 이견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를 보조한 지 1달이 넘었지만 이렇게 밖으로 나온 적은 처음이었다. 그 점에 준이 의문을 표한 거지만 그녀는 엉뚱한 주제를 끄집어냈다.


“너는 『붕괴』를 어떻게 알고 있어?”


“『붕괴』...요?”


인류의 문명을 멸망하려는 절대적인 힘. 재난. 재해. 그것을 통칭 붕괴라고 지칭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페스트같은 상황도 있고 대도시였던 창공시를 단번에 날려버릴 정도로 위력이 큰 사건들이 대다수였다.


“인류가 감당하지 못하는 재난... 으로 알고 있어요.”


“뭐 뭉뚱그리면 맞는 말이지. 인류에게 있어서 『붕괴』가 일어날 때 마다 수많은 희생이 일어나고 역사의 분기점이 되니까. 하지만 진화론 관점에선 흥미로운 관점이 있어.”


“뭐죠?”


“붕괴는 오히려 인류를 진화를 가속화 하는 현상이라는 거지.”


“???”


준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의문에서 점점 분노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도 그럴게 그 현상으로 준의 삶은 완전히 뒤틀려 나락에 떨어졌었기 때문이다. 가족도 잃고 그곳에서 만났던 동료도 잃었다.


그런데 그게 인류의 무슨 진화를 의미한다는 걸까. 준의 인생에서 붕괴를 통해 일어난 일은 퇴보뿐이었고 진보라고 불릴 만한 사건은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리아는 말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넌 망자와 만난 적 있지?”


“당연하죠.”


“그럼 네가 더 잘 알겠지. 그 녀석들의 내구성은 인간과 비교할 수도 없고 완력, 감각기능 모두 인간을 상회해. 과학적으로 봤을 때 그들은 인간에서 진화했다 볼 수 있어.”


“하지만 그 녀석들의 지능은 퇴보했는걸요.”


기척이 있는 것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 짐승과 같은 본능에 충실한 녀석들이었기에 준의 일행은 살아남을 수 있었지 아니었으면 진작에 전멸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준의 경험이 담긴 반박에도 마리아는 동의하지 않았다.


“쓸 필요가 없는 것 뿐 이지. 인간들은 욕심이 많은 반면에 망자들은 파괴의 본능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신체능력이면 머리를 쓸 필요가 없게 되지. 만약 망자들 중에서도 오래 살아남아 사고를 시작하게 된다면 인간만큼 똑똑해 질걸.”


“하지만 저는 그런 녀석을 본 적이......”


말하던 도중 준은 **트리카 섬에서 보았던 특별한 개체를 떠올렸다. 죽은 자들을 망자로 만들어 투하하고 몸을 숨겨 공격을 피하는 망자를.


정확하게 뭐하는 녀석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녀석이 지능을 가진 녀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준은 고민해 봤지만 답을 낼 수는 없었다.


녀석과 대화를 할 수도 없고 할 생각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하던 와중 마리아가 어느 집 앞에 멈춰섰다. 건물 위층은 무너져 내려 철근이 보이는 다세대 빌라집이었다.


이런 집을 왜 온 건가 싶어 준이 마리아를 쳐다봤지만 당연하게도 마리아는 준의 시선을 무시하고 거침없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무너지진 않을까 걱정하면서 준도 따라가자 마리아는 정해둔 곳이 있는지 단번에 2층으로 올라가 203호실 앞에 멈춰섰다.


그리고 문을 노크하자 잠시 후 누군가 나와 문을 열었다. 중년의 여성이었다.


“신성의약에서 왔습니다. 클로에 맞으신가요.”


“네, 이리 들어오시죠.”


클로에라 불린 여성이 뒤로 물러서 집 안으로 안내하자 마리아는 순순히 안으로 들어갔다. 준도 뒤따라 들어가자 클로에는 식탁으로 안내했고 차를 내주었다.


준은 저렴한 홍차를 마시며 감사하다고 했지만 마리아는 식탁에 손도 올리지 않고 곧바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폐쇄구역을 떠나지 않고 거주하는 행동은 시 규정에 위반된다는 건 알고 계신 거죠?”


“.......”


일순간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정말 존중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서두였다.


“네.. 알고 있어요. 하지만 딸이 너무 아파서 이사를 할 수가.....”


“증상만 본다면 환자 소피의 증상은 ‘망자화’입니다. 과도한 붕괴능에 노출되어 괴물이 되어버리는 것 이죠. 솔직히 지금 보고로도 바로 안락사를 진행시하는 게 옳은 처치입니다.”


“네?”


“하지만 완전히 망자화가 되지 않은 케이스도 드물기 때문에 시료로써 어느 정도 경과는 지켜볼 예정입니다. 이것저것 실험도 해 보겠지만 치료가 될 확률은 보호자 분이 옥상에 마그마에 수영할 수 있는 확률과 비슷하겠죠.”


“그...런....?”


클로에의 동공이 흔들리며 마리아를 쳐다보았지만 마리아는 그제야 홍차잔에 손을 댔다. 그리곤 내려다보더니 얼굴을 찡그리곤 다시 손을 내렸다.


그 모습을 보고선 준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아무리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이건 정도를 넘었다.


“마리아 박사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저희 딸을 구할 수만 있다면 무슨 말을 들어도 저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준이 마리아 박사에게 한소리 하려고 했지만 클로에의 각오가 담긴 말에 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진흙밭길이라도 걸어가겠다는 그녀의 각오가 담긴 말에 준은 마음이 아팠지만 마리아는 그러던가 말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슬슬 환자를 안내해 줄 수 있을까요. 이쪽은 여유가 많지 않아서요.”


“.......네.”


“.......”


과연 이게 인간일까 귀신일까. 귀신도 이정도로 감정 결핍되어 있진 않을 텐데. 아무래도 진짜 망자는 마리아 박사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였다.


클로에에게 안내받은 곳은 이 집에 있는 유일한 안방이었다. 안쪽에는 한 여성이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침대에 누워 있었다.


대충 보면 심한 독감을 앓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그녀의 이마에 보랏빛 무늬가 보였다. 그리고 준은 그것이 무엇인지 질릴 정도로 알고 있었다.


망자화가 되기 전 사람에게 생기는 현상. 붕괴능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변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증상이었다.


마리아는 그녀가 덮고 있는 이불을 들추고 그녀의 잠옷 단추를 풀었다.


“너도 고개를 돌리지 말고 똑바로 봐둬.”


준이 고개를 돌리자 마리아 박사가 주의를 주고 다시 검사를 이어갔다. 준이 어쩔 수 없이 다시 고개를 돌렸는데 환자와 눈이 마주치고 있었다.


의식이 돌아와 눈이 커지며 놀라고 있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움직이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미 피부는 흰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바른 몸에 생긴 선명한 흰색 피부들이 가슴 절반을 뒤덮였고 심장이 뛰는 것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약물 투약은 3일 뒤에 하겠습니다. 그 전까진 영양제를 챙겨서 체력을 키우고 진행을 하도록 하죠.”


마리아는 환자의 이불을 덮고선 일어나 말을 이어갔다.


“투여약은 극비이길래 알려드릴 수도 없습니다. 너도 그 점은 명심하고 진찰해. 투여하고 1시간까지는 상태를 기록하도록 해”


“네....... 그럼 3일뒤에 다시 여기에 오시는 건가요?”


그러자 마리아는 무슨 헛소리 하느냐라는 듯한 어조로 대답했다.


“무슨 소리야. 내가 여길 왜 또 와?”


“.....예?”


“말 헀잖아. 진찰 하라고.”


“..........”


준은 생각했다.


이딴 직장. 때려 칠까?


Review


저였으면 퇴사했음.

그리고 대체 검열 시스템은 언제 수정할건데.....

조사를 검열하니 문장도 제대로 쓸수가 없습니다.

Honkai Impact 3rd • Fan Cre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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