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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의 율자의 세상은 아름다웠다. 11화

From Herrscher of dominance's World was Beautiful.[H.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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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카섬 생존편 11화>


녹을 듯한 더위였다.


햇살을 땅아래 사람을 죽이려듯 햇살을 내려쬐고 나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창 아래에 그 공격을 받고 있었다.


분명 더워 몸이 타죽을 거 같은데 몸은 으슬으슬 떨리고 기침이 계속 나와 죽을 거 같았다.


‘하필 이럴 때 감기가....’


「그 날」이 일어난지 3일 후. 나는 그만 몸살에 감기기운까지 덮치고 말았다. 바로 어제 괴물들을 피해 비 내리는 밖을 배회하다 걸린 것 같았다.


하지만 이곳 또한 안전하지 않았다. 너무 힘든 나머지 대충 아무 건물에 들어가 방문을 잠그고 그대로 기절한 것 이다.


만약 지금 집에 망자가 있었다면 지금쯤 물어 뜯겨 죽었을 지도 모른다.


“엄마... 아빠....”


나직이 불러봤지만 두 분은 이 세상에 없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두 분은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니까.


갑작스럽게 생긴 천명에서 일어난 폭발은 폭풍을 불러와 **트리카 섬에까지 영향을 **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녹아 사라지고 괴물과 망자들밖에 남지 않았다.


물론 나의 부모님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와 같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도 대부분 괴물과 망자들에게 짓밟히고 찢겨졌고 결과, 이 주변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절망과 함께 혼자 남았다는 고독이 온 몸에 퍼져 기운도 점차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몸살에 감기까지 걸린 지금 제대로 일어나는 것도 힘든 와중 의욕까지 일어가고 있었다.


그 때 문이 덜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깜짝 놀라 뭐라도 짚고 일어섰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쿵 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 소리에 반응하듯 더욱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고리의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이 천천히 열리면서 무언가가 방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자 나는 바닥에 있는 물건을 아무거나 잡고 무작정 던졌다. 하지만 그마저 힘이 없어 문 옆 벽에 맞고 바닥에 떨어졌다.


“꺄앗?!”


그 때 여자아이 소리가 들리며 엉덩방아 찍는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나도 놀라 그 쪽을 바라보자 금발의 여자아이가 엉덩방아 찧어 바닥에 넘어져 있었다.


살아 있는 사람이 있던 것 이다. 그것도 어린아이가 있는-


그 사실을 확인한 나는 안도 감 때문이었을까. 그대로 자리에 쓰러져 정신을 잃어 버렸다.

 


“........”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처음 보는 천장이었다. 머리가 조금 식었는지 두통도 적었고 그제야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다.


핑크색으로 꾸며진 귀여운 방에 아기자기한 인형들과 문구용품이 있는 게 여자아이 방이라는 정도는 알 수 있었다.


곧이어 내게 덮여진 이불도 노란 토끼 캐릭터... 호무라고 했던가. 아무튼 그런 이름의 캐릭터가 그려진 이불을 덮고 있었다.


그리고 이마에 있는 수건.


미지근해 지긴 했지만 아직 축축한 걸로 봐선 누군가 날 돌봐준 게 분명했다. 몸을 일으키니 딱딱한 바닥에 자서 등허리가 쑤셨지만 낮에 비하면 가벼운 통증일 뿐 이었다.


갑자기 높아진 고도에 머리에 통증이 느꼈지만 오기로 넘겨버리고 자리에 일어나 방문을 열었다. 그러자 우측에서 후다닥 도망치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 인기척이 난 곳을 바라보자 금발 여자아이가 부엌에서 얼굴을 빼꼭 내밀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숨으려고 한 건지 의도를 모르겠어서 빤히 그녀를 쳐다보자 아이는 눈을 한번 굴리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 괘, 괜찮으세요?”


“어... 네가 도와준 거야?”


내가 천천히 다가가자 여자아이가 흠칫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딱히 좀비처럼 망자나 붕괴수한테 물렸다고 뒤늦게 변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왜 이렇게 경계하는 거지 하다가 낮에 있는 일이 문뜩 생각났다.


생각해보니 다짜고짜 물건을 던졌었지.


“낮에 있던 일은 미안해. 너무 정신이 없어서 망자들인 줄 알고... 미안.”


내가 고개 숙여 사과하자 잠시 상황파악을 하던 여자아이는 부엌에서 나와 내게 다가왔다.


“제 이름은 에리예요.”


“내 이름은 준 이야.”


그 후 나는 에리라고 말한 이 아이와 처지를 교류했다. 듣자하니 어제 에리가 2층에 있던 사이 내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자신의 방으로 돌진했다는 듯 했다.


“문을 안 잠가 놓고 있던 거야?”


“있었는데... 고장 나서 위에 걸 잠갔는데 오빠가 부셨어요.”


에리의 말에 슬쩍 현관의 문을 보자 나도 모르게 아, 하고 소리 내 버렸다.


잠금 장치는 디지털 잠금 장치였는데 문이 찌그러지며 고장 난 듯 보였다. 그래서 에리는 위에 체인으로 된 빗장으로 잠근 듯 했다.


그리고 그 마저도 내가 부셔버린 모양인지 체인이 축 늘어져 있었다.


분명 그날 감기에 몸살까지 있었을 텐데 어떻게 부신 걸까.


역시 사람이 위기에 빠지면 극한의 힘을 낸다는데 틀린 말이 아닌 듯 했다.


“그... 미안. 나 때문에 문이 고장 나서.”


“괜찮아요......”


“지금 이 집에는 너 혼자야?”


“네.”


“부모ㄴ...... 아니야. 말 안 해도 돼.”


이 상황에서 이렇게 어린아이를 집에 혼자 내버려둘 부모님은 없을 것 이다. 그렇다면 이어지는 답은 뻔하고 가혹했기에 굳이 물어볼 필요는 없을 것 이다.


“그럼 문이라도 고쳐야 되는데 어쩌지.”


현관에 있는 전자식 도어락은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모른다. 그럼 위에 빗장이라도 고쳐야 되는데 재료가 있을 리 만무했다.


아니 괜히 저거 고치다가 괜히 주목받는 현상을 사양이다.


“에리는.. 여기서 나가고 싶어요.”


“뭐?”


“우리 집 더 이상 먹을 것도 없고. 여기 무서운 것도 많으니까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요.”


맞는 말이다. 사실 이 집의 도어락을 고친들 밖에 있는 괴물들이 마음만 먹으로 벽을 부수고 쳐들어 올 수 도 있었다. 하지만-


“탈출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


“........”


그럴 바엔-


“차라리 구조가 올 때까지 여기에 숨어 있는 게 좋아. 음식은 가까운 가게에서 몰래 들고만 와도 되잖아.”


하지만 내 말에 에리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올곧게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그래도. 저는 나가고 싶어요.”

「촤악!」



“푸하!!”


얼굴에 느껴진 차가운 감촉에 눈을 뜨자 눈앞엔 처음 보는 남자들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콜록 거리며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어째선지 팔의 허리 위로 올라가지 않았다.


눈을 떠 보니 어두운 방 안에 밧줄에 묶여 여러 사람에게 둘러 쌓여 있었다.


눈앞에는 적발에 험악한 인상의 남자가 있었고 그 옆에 양동이를 든 남자가 같이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제 정신이 드냐?”


“콜록.”


기침 한번 하고 다시 한 번 정신을 가다듬어 보았다. 여객기로 탈출하려던 그 때. 갑자기 회수꾼들이 찾아와 문 앞에 있던 아트를 쏘고 우리를 포위했다.


그리고 우리를 포박하려 들 때 나와 아트가 틈을 노려 다가오는 인원을 공격해 방패막이로 쓰려고 했지만 뒤따라 달려오는 인원들에게 제압당해 필름이 끊겼다.


그리고 일어나니 이곳.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위치를 가늠할 수는 없었지만 몸에 느껴지는 부유감이 장소는 알 수 있었다.


바로 배였다.


“사실만 말하면 아무 짓도 안할 테니까 순순히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제 일행들은 무사한가요?”


“이 꼬맹이가 지금 상황 파악이 안 되나?”


“그만, 대담 여하에 따른 안전은 네 친구들도 마찬가지니 잔말 말고 지시에 따라.”


가운데 서 있는 적발의 남자가 말하자 옆에 있던 남자는 조용히 물러났다. 아무래도 저 사람이 이곳의 대장인 모양이었다.


“... 뭘 원하는 거죠?”


“그 섬, 정말 너희가 전부인 거냐?”


“... 네. 저희가 전부예요.”


“상황파악 하라 했지!”


“컥!”


내 말이 끝나자마자 배후에 있던 남자가 나를 걷어찼다. 순간 호흡이 멈춰 숨이 셔지지 않자 눈앞이 흐려지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컥컥 거리며 간신히 호흡을 할 수 있게 되서야 뿌옇게 옅어졌던 눈앞이 다시 선명하게 그려지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묻지. 정말 너희 뿐 이냐?”


“대체... 대체 뭘 근거로 제가 거짓말 한다 생각한 거죠?”


“하! 왤까? 너 같으면 꼬맹이 5명이서 거기에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아?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우리도 필사적이었다고!!”


“이게 지금-!!”


“됐어. 증거는 또 하나 있지. 너희가 준비한 여객기. 그걸 보니 보강할 흔적도 있었어. 하지만 그런 걸 너희 또래 아이들이 운전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그러니 네 말을 거짓이다.”


“할 수 있다면요?”


“글쎄. 그럼 누가 할 수 있지?”


지금 저 말을 하는 것은 둘 중에 하나이다. 저들이 아삼이를 모른다거나 아니면 아삼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거나. 어찌됐거나 그 녀석은 이 섬을 탈출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였다.


괜히 이 사람들이 아삼이의 정체에 대해서 알면 이곳에서 탈출할 방법마저 잃는 것 이니 차라리 못 알아차리는 게 나았다.


다행히 저들은 그 것을 사람으로 단정 짓고 있었다. 그럼 내가 괜한 소리를 하지 않는 이상 아삼이같은 로봇을 예상하긴 어려울 것 이다.


“... 제가. 제가 할 수 있어요.”


“.......”


“.........”


허세를 부리며 거짓말을 했지만 분위기가 급격하게 냉각되었다. 특히나 적발의 남자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등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공포감이 조성 되었다.


“하... 그래. 그럼 이 정돈 알겠지. 그럼 네 녀석이 비행할 때 동쪽은 0에서부터 몇 도라고 하지?”


그 말에 나는 단번에 대답할 수가 없었다. 당연히 나는 항공지식이 있을 리 없었고 저 질문의 의도를 알 수도 없었다.


그저 단순히 생각했을 때. 북쪽이 0도라면 180도가 남쪽일 것이라 생가 했기에 나는 일부러 아는 듯이 대답을 했다.


“... 180˚”


그 대답을 들은 적발의 남자는 천천히 내게 걸어오기 시작했다.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걸까 빤히 쳐다보고 있자 남자는 내 쪽으로 몸을 숙이더니 멱살을 잡고 들어 올려 정통으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 당했다.


아픔을 느끼기 전에 눈앞이 핑 돌며 시야가 회전하더니 뒤늦게 감각이 돌아오며 눈물이 핑 돌았다.


그리고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다시 한 번 가격 당하자 코에서 왈칵 거리는 느낌이 들었고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아쉬운 선택은 오늘까지만 허용해주지. 하지만 내일도 이런 식이면 그땐 네 친구들은 더 가혹할 수 있어.”


뭐라고 하는지 절반밖에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시야도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고 간신히 입으로 호흡하고 있자 남자는 나를 바닥에 패대기 쳐버리고 방을 나가 버렸다.


이어서 방문이 닫히고 감금하는 소리와 함께 인기척이 멀어져 가자 나는 등 뒤의 주먹을 꽉 쥐고 이를 악 물었다.


그것이 이 방에서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저항이었다.


학생일땐 돈이 없고 시간과 건강이 있고

사원일땐 시간이 없고 돈과 건강이 있다는데


왜 저는 직장인인데 돈과 시간과 건강이 모두 없는거죠? ㅠ..ㅠ

Honkai Impact 3rd • Fan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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