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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의 율자의 세상은 아름다웠다. 14화

From Herrscher of dominance's World was Beautiful.[H.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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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카섬 생존편 14화>


“그게 무슨...?”


벙쩌하며 멍하니 쳐다보는 아트에게 베니토는 준을 제압한 채로 평온하게 입을 열었다.


“수지타산이 바뀌었다. 이 녀석들을 사지 온전하게 보낼 수는 없게 되었어.”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약속이 다르잖아요!”


“다른 건 네 녀석의 입방정이고!”


베니토의 말에 아트가 움찔했다. 언제부터인지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고 건물 뒤로 비명소리까지 들렸다.


에리랑 메리가 팔을 뒤로 꺾여 제압당한 상태로 회수꾼들한테 끌려오고 있던 것 이다.


“메-!! 으아악!!”


준이 메리와 에리의 비명을 듣고 반응하려 했지만 베니토가 손등을 관통시킨 칼을 비틀며 고통을 주자 준은 더 이상 저항할 수도 없었다.


준은 훈련된 사람이 아니었고 이런 고통을 인내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다. 당연히 이런 고통에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네 녀석이 말한 건 4명의 동료가 있다는 건 뿐이었지 이 녀석들이 성흔의 힘을 가지고 있단 말은 없었어. 덕분에 우리들의 배는 가라앉아 큰 손해를 봤단 말이다.”


“그건 본인 눈으로 확인까지 했지 않았습니까! 성흔을 이식받지도 자연적으로 생기지도 않았다고요! 저희는-”


“그럼 이것들은 모두 뭐지? 물을 뿌리니 얼고, 사람을 뭉갤 정도의 완력도 모자라 절단력 높은 칼? 네놈은 이게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범주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건...!”


“썩어도 천명에서 B급까지 올라갔던 발키리인 내가 그딴 걸 구분 못할 줄 아는 거냐? 지금 네 녀석을 살려두는 것도 내 마지막 인내심이니 더 이상 기어오르지 마.”


아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부끄럽지만 논리에 밀린 것 보다 베니토의 기합에 눌린 것이 컸다.


눈을 부라리는 회수꾼의 리더 베니토의 살기는 아트도 함부로 반항할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웠던 것 이다.


게다가 진흙탕이라도 걸어 나갈 거라고 결심한 아트였다. 여기서 베니토의 심기를 건드려 탈출에 실패하느니 준과 일행을 희생하더라도 탈출하는 게 그에게 ‘해답’인 것 이다.


‘그래... 나는......“


”대장.. 저게 뭐지...?“


주변으로 회수꾼들이 하나하나 모이기 시작했고 아트도 포기하려던 그때, 베니토 곁으로 가 상황을 브리핑 하던 남자 하나가 자신을 가리키기 시작했다.


자신에게도 책임을 지라고 하려는 걸까? 아트가 순간 경계를 하며 UMP45를 쥐었지만 이내 그들이 바라보는 방향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트 또한 그들이 바라보는- 자신의 뒤를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거기엔 한 여성이 서 있었다.


백발의 양 갈래로 발까지 닿을 정도로 장발인 가녀린 여성이었는데 특이점은 눈은 안대로 가려져 있었고 양 팔과 어깨까지 구속되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 주변 누구도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갈 엄두도 나지 않았다. 지금 모습으로도 수상한 형태지만 마지막 요소가 수상함을 초월한 공포감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녀의 모습이 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유령과 같이. 상체가 구속된 여성이 둥둥 떠다니며 소리도 없이 그들 사이에 모습을 보인 것 이다.


“저게... 무슨-”


가까이 있던 남자의 말도 채 다 끝나기 전에 혼란은 일어났다. 남성이 있던 자리에 난데없이 관이 떨어져 그를 묵사발을 낸 것 이다.


그것 뿐 만 아니라 낙하하며 떨어진 관에 망자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관이 하나 둘, 이어서 세 명 네 명 위로 낙하하더니 망자 네 마리가 튀어나와 당황하는 회수꾼들을 처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 뒤부턴 아비규환의 시작이다. 서둘러 회수꾼들이 총을 들어 공중에 떠있는 망자를 쏘았지만 망자는 땅에 구멍이라도 있는 듯이 밑으로 사라졌고 이어서 반대편에 모습을 드러내 상황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당황하지 마! 하이젠스키! 네녀석이 저 떠다니는 놈을 맡고 나머진 다른 망자들을 처리-크윽!!”


그 때 뒤에서 누군가 돌진하더니 베니토를 날려버려 준의 제압을 풀어주었다. 이어서 바로 옆 회수꾼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준의 손등에 박힌 칼을 빼내자 준이 고개를 들어 정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페드?”


“준! 어서 메리랑 에리를 구해!”


“이 어린XX가!”


페드를 향해 욕지거리를 내뱉은 베니토가 페드를 향해 총을 뽑았지만 이어서 페드가 검을 총구에 날려 자세를 무너트리고 달려가 얼굴을 가격했다.


“대장! 뭣들 하는 거야! 어서 막- 컥!”


말을 채 이어가기 전에 바닥에 있던 가지를 휘둘러 목을 그어버린 준이 서둘러 회수꾼을 베고 곧바로 메리와 에리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당연하게도 에리와 메리를 제압한 회수꾼들은 준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었고 이미 총을 들고 준을 향해 조준하고 있었다.


그러자 메리가 발버둥 치며 그들을 방해하려고 했지만 다른 남자가 다가와 메리를 거칠게 머리를 잡아채 바닥에 내팽겨 쳤다.


“언니!!”


“조용히 해!”


이어서 시끄럽다는 듯이 에리에게 손찌검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남자의 팔은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누군가 붙잡는 감각이 느껴졌다.


무슨 일인가 뒤를 돌아보니 노란 봉지인형같이 생긴 사람만한 인형이 그의 팔을 붙잡고 있던 것 이다.


“이게 뭔-”


말이 이어지기도 전에 뒤에 나타난 작은 인형들이 나타나더니 남자의 얼굴을 발로 찼다.


그 뿐만 아니라 허공에서 튀어나온 빨간 인형들 네댓 마리가 나타나 앞에 있는 남자들에게 들러붙더니 준에게 향한 총구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메리가 눈앞에 보이는 현상이 믿겨지지 않아 멍하니 있던 사이 준의 목소리가 앞에서 들렸다.


“메리!! 어서 피해!!”


“?!”


“빨리!!!”


준에 말을 듣고 퍼득 정신을 정신 차린 메리가 에리의 손을 잡고 빠져 나려던 순간 빨간 인형들이 뱃속에서 무언가 검은 것을 꺼냈다.


바로 만화에서나 나올듯한 검은 폭탄을 꺼낸 인형들이 괴상한 소리를 내더니 곧바로 심지에 불이 붙기 시작한 것 이다.


“늦었-”


“치잇!”


에리를 감싸고 뒤로 돌아 웅크린 메리 뒤로 묵직한 중량이 그녀를 감싸 안는 걸 느꼈다. 폭발 소리가 들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불길한 예감대로 그곳엔 준이 있었다.


“....? 준?!”


메리가 아뿔사 하며 고개를 돌리자 예상대로 준이 자신을 감싸 안아 있었다. 당연히 심한 부상을 예상하고 허둥지둥 일어서려고 했지만 오히려 준이 메리를 안심시켰다.


“나는 괜찮아.”


“하지만 방금 폭발이-!!”


“다행히... 인형이 막아줬어.”


준이 고개를 돌리자 거기엔 노란색 토끼귀를 달고 있는 인형이 다시 준을 감싸 안아주고 있었다. 덕분에 폭발이 준에게까지 닿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어서 도망쳐야 돼.”


“뭐?”


그 직후 하늘에 기괴한 웃음소리들이 들리더니 알록달록한 것들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름 아닌 메리가 가지고 다니던 「호미」와 닮은 인형들인 것 이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은 겉과 전혀 반대였다.


“뭐, 뭐야?!”


“쏴! 이 녀석들 아군이 아니야!!”


노란 인형들은 팔을 들더니 노란 탄환을 난사했다. 그리고 그것에 맞은 회수꾼들이 몸에 구멍이 생기며 쓰러져 갔다.


붉은 인형들은 손에 폭탄을 꺼내고는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그것에 같은 인형이 휩쓸리든 말든 미치광이처럼 난동을 피웠다.


핑크색 인형들은 높이 점프하더니 사람들을 밟아 캔처럼 찌그러트렸다. 말 그대로 사람의 몸이 찌끄러지는데 그 과정을 설명하기는 차마 힘들 지경이었다.


“이게 무슨...?”


그리고 그건 메리도 준도 예외가 아니었다. 붉은 인형이 폭탄을 준에게 날리자 준이 잡아채 다시 투척해 폭발시켰다. 이어서 핑크색 인형이 날아오자 장대의 끝에 검은 날을 만들어 반으로 갈라 막았다.


“정신 차려! 어서 아삼이가 있는 헬기로 이동해야 해!”


“잠깐! 이거 에리의 능력이지? 그럼 에리보고 막으라 하면-”


“늦었어!”


메리가 급히 품안에 안은 에리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에리의 눈이 흐릿하게 바뀌어 초점이 잡히지 않았다.


아무 말도 없고 마치 의식 불명의 환자처럼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만 있는 것이다.


“한번 능력을 쓰면 에리의 의식이 사라져! 그러니까 여기를 빠져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끼이이잏”


노란 인형이 준을 향해 팔을 내밀어 조준하자 준이 장대를 던져 인형을 찌르고 다시 날아오는 폭탄을 잡아 채 날려 보냈다.


하지만 이번엔 노란인형 두 마리가 준을 조준하자 준은 막을 방도가 없었다.


‘큭!’ 하고 준이 어쩌지도 못하자 순간 바닥에 고이던 피들이 솟아나 노란 인형을 꿰뚫은 채로 얼었다.


그 덕에 인형들이 기능을 정지하고 축 늘어뜨리자 뒤로 돌아본 준에게 메리가 에리를 넘겨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뭔 진 모르겠지만 대충 알았어. 일단 이곳을 탈출하는 게 먼저란 거지?”


“어? 어... 그렇지?”


준의 얼빠진 대답을 했지만 그녀는 평소처럼 그를 꾸짖지 않고 팔을 걷어붙였다. 그리고선 머리를 뒤로 묶고 선언하듯 말했다.


“그럼, 이젠 내 차례야.”


**트리카섬 생존편도 이제 마지막편만 남았습니다.


아자아자

Honkai Impact 3rd • Fan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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